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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좌파, 이젠 공안·정보·기업·미디어의 生殺 여탈권 쥔 저승사자”

"앞으로 싸워야 할 악(惡)은 진보의 탈을 쓴 위선"

글 : 백승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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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이 7일 "진보·좌파는 약자(弱者)가 아니라 공안·정보·기업·미디어의 생살(生殺)여탈권을 쥔 저승사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조선일보 칼럼을 통해 "그들은 유신 체제에 저항하는 의로운 약자도, 신군부에 얻어터지는 '민주화 양심수'도 아니다"면서 "그들은 이젠 혁명 정부의 공안·정보·사찰·숙청·형벌·문화·교육·미디어·기업의 생살여탈(生殺與奪)권을 거머쥔 저승사자다. 지금은 보수·우파가 피고인이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진보·좌파가 대세로 굳어지면서 이들과 정반대 쪽 사람들도 한 가지 사실만은 반기게 되었다"면서 "진보·좌파가 악(惡)한 보수·우파에 당하는 '억울한 피해자' 시늉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 점이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보수·우파가 약자의 도덕적 우위를 탈환했다는 뜻도 아니라고 류 전 주필은 지적했다. 진보·좌파가 '약자의 특권'을 잃음으로써 양쪽이 대등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류 전 주필은 “이 대등은 고상함 아닌 너절함의 대등"이라며 “'정의가 강물처럼' 어쩌고 하더니 진보 시대에도 승자독식(勝者獨食), 20년 장기 집권 운운, 권력형 성폭행, 내로남불, 피감기관 돈으로 해외 유람, 댓글 공작, 검은돈 수수, 정적(政敵) 숙청은 전(前) 시대 뺨친다"고 했다.
 
그는 이론과 현실의 차이가 있음에도 진보·좌파는 ‘이상(理想)’에 빠져 근본주의로 흐를 위험이 있다고 꼬집었다. 류 전 주필은 “이론과 이념은 세상 자체가 아니다. 세상에 관한 한 개 불완전한 설명일 뿐이다. 이걸 마치 완전한 '하느님 말씀'인 양 절대화하면 그게 바로 근본주의, 교조(敎條)주의, 탈레반주의다. 이쯤 되면 이론과 이념은 환각제, 독단, 독선, 폭력, 괴물로 전락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도 경기 침체를 자기들의 지나친 '좌경 국가 개입' 탓이 아니라 전(前) 정권들의 신(新)자유주의 탓이라고 우기는 걸 보면 '정권 내부에서 근본주의자들이 고삐를 쥐었구나'하는 불길함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꼴통엔 보수에 앞서 '성찰적 진보'의 비판이 더 아리고 시릴 수 있다"며 진보 성향의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의 연구보고서를 인용했다.
  
“문재인 정부가 밀어붙이는 경제, 고용, 노동 정책은 빼어난 인재들로 하여금 창업과 민간 기업 취업을 기피하게 만들고, 능력 있는 기업들로 하여금 국내 투자와 고용을 기피하게 만든다. 국내 자본의 한국 탈출과 외국 자본의 한국 외면이 심해지고 있다."
   
류 전 주필은 "앞으로 싸워야 할 악(惡)은 진보의 탈을 쓴 위선"이라고 한 서구(西歐) 진보진영 내부의 경고가 대한민국 사회를 장악한 이른바 ‘진보진영’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는 취지로 글을 마무리했다.
 
 

입력 : 2018-08-0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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